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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22 10:07 국내주식시장 관련

<홍길용의 머니스토리>

2000을 넘어서, 2300, 심지어 2700까지 외국계 증권사의 내년 코스피 전망치가 천정부지다. 때마침 주가도 상승세를 타면서 2000 복귀는 마치 당연한 듯한 분위기다. 그런데 이같은 지수전망 신뢰도는 얼마나 될까? 혹시 잔뜩 한국에 투자한 외국인이 지수를 끌어올려 차익실현의 조건을 만드려는 속셈은 아닐까?

답을 풀기 위해 가장 먼저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지수 전망은 전혀 고려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 이들은 기업이익(EPS), 거시경제, 글로벌 포트폴리오 상의 밸류에이션 등을 통해 투자비중을 결정한다. 때마침 증시가 오르고 주가전망이 높아진다고 장밋빛 전망에 눈이 멀어 묻지마 투자에 나서는 것은 어리석은 선택이다.

물론 내년 주식시장 전망이 어둡다는 뜻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맑게 갠 날씨로 보기도 어렵다. 궂은 날씨와 한 두 차례 태풍은 예상해야 한다. 국내 기업의 기업이익 증가율은 곳 정점을 맞이할 것이란 분석이 많다. 올 해 기저효과와 환율 덕분에 이익이 크게 늘었지만, 글로벌 경기회복이 늦어진다면 기업이익 개선을 장담하기는 어렵다.


글로벌 투자자문사 러셀(Ruseell)은 한국기업의 높아진 EPS 전망치가 내년 하반기 이후에는 다시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무디스도 내년 하반기 성장세 둔화 가능성을 언급하며 소비자 및 기업들의 심리개선과 산업생산 증가세가 주춤거리고 있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그렇다면 외국계 증권사의 장밋빛 유혹의 진실은 무엇인가? 코스피가 사상 최초로 2000을 넘었던 2007년 10월 시가총액은 1029조원, 달러로 1조1238억 달러였다. 11일 종가대비 원화는18%, 달러는 50.52%가 더 올라야한다. 지수로는 원화기준 1960, 달러기준 2494이다. 환율이 1100원으로 내려가면 달러기준 2355, 환율이 1000원이면 달러기준 2141이 된다. 최근 외국계 증권사 전망치와 비슷한 수치다. 코스피가 2000이 돼면 국내 투자자 수익률은 기껏해야 20%지만, 달러로 투자한 외국인들의 수익률은 그 배 이상이 된다.

여기에 또 하나, 지수가 오르기를 가장 바라는 쪽이 바로 외국인이라는 점을 생각해보자. 이들은 올 해 가장 많은 주식을 샀지만 수익률은 그리 시원치 않다. 지수를 끌어올리며 주식을 사들인 탓에 실제 수익률은 원화기준 9%대, 달러화 기준 18% 정도다. 통상 외국계 투자자들의 신흥시장 기대수익률은 연 20~30%다. 그렇다고 올 해처럼 또 공격적으로 주식을 사들이기도 출구전략을 앞둔 마당이라 꺼림칙하다. 매입단가를 높혀 수익률을 갉아먹을 가능성도 여전하다.

종합하면 외국인이 올 해 사들인 주식가치는 개인자금을 바탕으로 한 국내 주식형펀드와 연기금이 증시 상승을 주도할 때 극대화된다. 국내 소매영업을 거의 하지 않는 외국계 증권사의 공개적인 낙관론의 배경이 뭔 지 새삼 곱씹어 볼 때다.

posted by 성투거사
2010.01.22 09:52 장기 경기 분석



[Hello! 증시] `짝수 해 징크스 이번엔 털어버릴까.`

2010년 증시를 보름여 앞둔 상황에서 매년 짝수 해에 부진을 거듭했던 코스피 징크스가 재현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추세적인 흐름을 짚어보면 이른바 `짝수 해 징크스`를 가볍게 치부할 수 없다. 실제 2000년 이후 다섯 차례 있었던 짝수 해 코스피는 평균 17% 하락해 홀수 해 평균 코스피 상승률(39%)과 온도차가 무려 57%포인트나 났다.

유독 짝수 해 코스피가 힘을 쓰지 못한 이유는 뭘까. 시장에서는 대표 원인으로 2000년 이후 촘촘해진 경기 순환주기를 손꼽는다.

단적인 예로 2000년 이전까지 분기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확장과 수축에 각각 8~10분기 정도 시간이 소요됐지만 이후 이 순환주기가 4분기(1년)로 단축됐다. 즉 짝수 해 GDP 성장률이 고점을 찍고 내려온 반면 홀수 해부터는 바닥을 찍고 상승하는 사이클이 정착됐고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한 코스피 역시 같은 흐름을 보였다는 말이다.

증시 내에서 정보기술(IT) 섹터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며 IT 사이클과 연동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도 설득력을 얻는다. 전체 코스피 시가총액에서 IT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0년대 평균 13%에 그쳤지만 2000년대 이후 24%로 늘어나며 증시 지배력이 커졌다. IT섹터가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같은 기간 19%에서 28%로 9%포인트 불어났다.

정승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홀수 해에 출하량 대비 반도체 장비 수주 비중이 단기 바닥을 치는 사이클이 형성됐다"며 "IT 업황에 따라 코스피 성적이 달라진 측면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내년에도 짝수 해 징크스가 지속될지 여부다. 2010년 1분기 경기선행지수 단기 고점이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도 증시 약세론에 무게를 싣고 있다.

다만 증시 전문가들은 내년 △글로벌 시장 경기 회복 △IT 업황 개선 등 이전 짝수 해와 달라진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김동하 교보증권 연구원은 "내년 경기선행지수 둔화는 주가에 부담"이라면서도 "지난해 신용위기 이후 미국 등 글로벌 시장이 경기 회복 초입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해외시장 회복으로 내년 하반기 국내 경기 회복 둔화가 어느 정도 희석 될 수 있다는 논리다.

정승재 연구원은 "내년 세계 반도체 매출 성장률이 12%로 관측되는 등 IT 업황도 좋다"며 "2010년이 짝수 해 징크스를 극복하는 원년이 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posted by 성투거사
2010.01.12 17:11 ELW
기초자산 방향성 분석부터 철저히 해야

 

그 동안 ELW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에 대해 알아봤다. 그러면 이제 ELW를 직접 골라보도록 하자. ELW에 대해 공부를 해보고자 하는 투자자라면 ELW와 관련한 이론적 지식을 익힌 후 적은 금액(10만원 정도)을 직접 투자해 보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좋은 ELW를 고르기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기초자산에 대한 전망이다. 기초자산의 방향성 예측은 ELW수익률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요소이다. ELW에는 여러 투자지표들이 있지만 결국 기초자산의 방향성에 대한 예측만 맞는다면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수익을 낼 수 있다.
 그러므로 ELW투자를 하게 될 경우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할 부분은 ELW종목들에 대한 고민보다는 기초자산에 대한 분석이 되어야 할 것이다. 파생상품의 가치는 철저하게 기초자산의 오르고 내림에 연동되는 상품이라는 것을 명심, 또 명심해야 한다.

다음으로 필요한 것이 목표 수익률과 손절매 기준을 설정하는 것이다. ELW는 레버리지가 큰 상품인 만큼 주가의 움직임에 따라 하루에도 몇 십 퍼센트의 이익 또는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때문에 ELW를 사기 전에 미리 투자전략을 세워 놓고 본인이 예상한 추세가 훼손되는 경우 바로 이익 실현을 하거나 지지선을 이탈하는 경우 다소 손해를 보더라도 손절매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ELW는 시간가치가 하락하는 상품인 만큼 손절매 원칙에 대한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다음으로는 관심 종목의 ELW조건을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지표가 바로 만기일과 레버리지이다. 만기일은 가급적 2개월 이상 남은 것을 고른다. 레버리지는 투자자의 성향에 따라 고를 수 있지만 초보자이거나 보수적인 투자자의 경우 레버리지 5배 이하가 적정하다.
 
이외 꼭 확인해야 할 지표가 LP보유물량이다. LP보유물량이 20%이하라면 대상에서 제외한다
. 최근 ELW투자가 활발해지면서 발행 물량 전부가 투자자에게 매도되는 전량매도(Sold out)ELW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LP는 보유 물량이 없으면 매도가격은 제시하지 못하고 매수 가격만 제시하게 되는데 많은 경우 LP의 매수 가격보다 고평가된 가격에서 투자자들끼리 거래가 이루어진다. 이처럼 적정가격보다 비싼 가격에 매수하게 될 경우 기초자산의 주가가 올라도 레버리지만큼 ELW가격이 오르지 못하게 된다.

위의 조건들을 확인했다면 남은 워런트 중 LP의 매수ㆍ매도 호가 스프레드가 가장 촘촘한 것을 고른다. 다음으로 확인해야 할 것이 바로 해당 종목의 유동성 공급을 누가 담당하고 있느냐 하는 것이다. 내재 변동성을 큰 폭으로 변동시키거나 별 다른 이유 없이 호가 스프레드를 자주 바꾸는 LP의 종목은 제외한다.

posted by 성투거사